임신 준비를 하고 계신가요?
임신을 계획하면 바로 아기가 오는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은 현실을 만나셨나요?
나이 혹은 과거 부인과 진료(자궁근종이나 생리불순 등)으로 임신이 어렵게 느껴지시나요?
저도 같은 고민을 하면서 결혼 후 1년 반 동안 아이를 기다렸는데, 저희에게 소중한 가족은 오지 않았습니다. 그러다가 주변의 권유와 같은 해에 결혼한 친구의 시험관 도전을 보며 저도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1년에 12번의 기회는 너무 작고 정말 소중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무작정 도전을 했던 저의 시험관 일정을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혹시 시험관을 통해 임신을 계획하시거나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현재 저는 임신 20주 차입니다.
시험관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생리가 끝나기 전 병원을 예약합니다.
- 1일차 병원방문: 혼인관계확인 or 사실혼관계증명서 // 초진진료 // 고날에프 처방
- 5일차 병원방문: 초음파 난자확인 // 고날에프, 오가루트란, 메노푸어 처방(1일3주사)
- 9일차 병원방문: 초음파 난자확인 // 고날에프, 오가루트란, 메노푸어 처방 // 난자채취 전날 오비드렐 주사(난포 터트리는 주사)
- 11일차 난자채취: 수면마취 후 난자 채취(약 1시간 소요), 남편 정자 채취(약 10분 소요)
- 12일차 수정중: 기다임
- 13일차 수정란수 확인 : 기다림 (전화 or 어플확인) // 수정란 확인, 냉동 배아개수 확인
- 14일차 배아이식: 보통 14일차(3일배아) 16일차(5일배아)에 배아이식 진행 // 프롤루텍스, 질정 처방
- 22일차 1차 피검사: 10~30이상(확률 낮으나 가능성 있음) // 30~100이하 가능성 있음 // 100이상 임신확정
- 24일차 2차 피검사: 1차 피검보다 2배 이상(더블링) 증가 확인 // 프롤루텍스, 질정 처방
- 31일차 병원방문: 초음파 아기집 확인 // 임신확정 // 프롤루텍스, 질정 처방(유산방지용도, 임신 9주 차까지 진행)
이렇게 한 달의 패턴이 진행되면 1차 시험관 시술이 마무리가 됩니다.
시험관 이식 후 착상 과정 표 첨부합니다.
배아이식을 하고 난 후 착상에 좋은 음식 추천해 봅니다.
- 음식: 미꾸라지 추어탕(들깻가루 듬뿍), 사골, 곰탕, 장어, 전복
- 곡물: 현미, 통밀, 콩, 들깨가루
- 야채: 브로콜리, 시금치(유산방지), 부추, 상추, 고구마, 감자, 당근, 콩나물, 양배추, 피망, 쑥갓, 미나리, 단호박, 마늘
- 과일: 아보카도, 대추, 귤, 키위, 유자, 자두, 토마토, 딸기, 오렌지
- 견과류: 호박씨, 호두, 아몬드, 잣, 해바라기 씨 등
- 건어류: 꽁치, 고등어, 명태, 북어, 대구, 해삼, 해산물 전반(오징어X), 멸치, 연어
- 단백질군: 두유, 두부, 계란(특히 노른자), 치즈, 우유
- 기타: 당귀, 간, 올리브유(불포화지방산), 더덕, 산수유, 연근, 된장, 모과차, 포도즙
- 성분: 비타민 A, B, C, E 단백질(돼지고기X), 칼슘, 아연, 구리
저는 개인적으로 포도즙, 호박손즙(호박즙X), 두유, 추어탕, 소고기, 고등어, 아보카도를 많이 먹었습니다.
그리고 영양제는 엽산, 비타민D, 오메가3 매일 같은 시간에 복용했습니다. 이 시기에 코엔자임 Q10(코큐텐) 많이 드시던데 저는 나중에 알게 되어 복용하지 않았으나 많이 드시는 것 같아서 추천해 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시작한 시험관 시술이라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게 한 달이 지나갔습니다. 저에게 시험관은 스스로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공포심에서 시작되어, 난자가 잘 자라지 않을까 봐 걱정하고, 채취 개수가 안 나올까 봐 걱정하고, 착상이 잘 안 될까 봐 걱정하고, 피검사 수치가 낮을까 봐 걱정하고 등등 걱정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때 가장 중요한 건 담당 선생님과 잘 상의하면서 일정을 진행하신다면 모두 좋은 결과가 있으실 거라 믿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편안한 우리 마음이라고 주변에서 말씀해 주시는데 잘 안됩니다. 남편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조금이나마 마음의 위로가 되니 남편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이 듭니다.
이상 시험관 일정에 대해 안내드렸습니다. 다음은 일정별 비용과 참고하시면 도움이 될 만한 내용으로 준비하겠습니다.
저는 수지마리아 양광문 원장님(별명: 삼신할배)과 시험관 시술 일정을 진행하고, 임신확정 이후 김현진 선생님과 추후 일정을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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